미국 3주여행기(3) - 유타/와이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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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음
도착하자마자 기분 좋았던게 내가 사진찍고 있으니까 이곳에 사는것같은 현지인이 사진 필요하냐면서 말걸고 사진도 찍어주고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줌

그리고 이곳 유타주가 공룡화석으로 유명해서 그런가? 뭔가 그런쪽 컨셉으로 공항 디자인을 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내 뇌피셜)

공항 근처에 모텔6라는 미국에서는 흔한 프랜차이즈 숙박시설이 있는데 싸서 고른것도 있지만 뭔가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식 모텔에서 한번 자보고 싶어서 간것도 있음
가격은 1박에 딱 10만원정도 했던것 같음. 우리나라 물가 생각하면 모텔치고는 비싼가격... 그런데 이정도면 미국에서 호텔치고 ㅈㄴ 싼편임

화장실에 환풍기가 있는데 이게 숙소들끼리 다 연결돼서 그런가 대마초 냄새가 좀 나긴 했음
그런데 나는 그런 냄새 크게 신경안써서 딱히 불편한점은 없었고,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담배냄새가 대마쩐내보다 더 불편한것 같음...
여튼 이날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바로 짐싸고 렌터카를 빌리러 공항으로 택시타고 감

렌터카를 빌리고나서 솔트레이크 시내로 와서 간단히 아침을 떼우고 나옴
이때 좀 아쉬웠던게 솔트레이크시티가 몰몬교 성지로 유명한데 몰몬교성당이 공사중이라 구경할 수 없었다는 점...
그리고 개인적으론 시간 여유있으면 자연사박물관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에바인것 같아서 그냥 바로 목적지로 출발하기로 함

최종 목적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인데 하루만에 가기는 거리상 좀 멀기도 하고 옐로스톤 가는길에 그랜드티턴이라는 또 유명한 국립공원이 하나 있어서 그곳을 목표로 가기 시작함. 예상 이동시간은 넉넉하게 5시간
그랜드티턴 쪽에 미리 숙박을 잡아놨기 때문에 이날 하루는 그쪽에서 자고 다음날 그랜드티턴을 구경한뒤에 옐로스톤으로 넘어가는 계획이었음

미국에서도 깡시골답게 주변경관이 완전 산골짜기 수준의 야생이었다
미국 도로가 우리나라 처럼 차도 별로 없고 대자연을 느끼며 드라이브하기 좋아서 굉장히 낭만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가는 길에 지나간 도시인데 여기도 나름 감성있더라

지나가는 길에 본 대형성조기. 왜 있는건진 몰름 ㅋㅋ

이런식으로 주변에 주유소랑 식당들도 다니다보면 나옴
주의해야할게 미국은 이동거리가 굉장히 길기때문에 지도에서 주유소가 어디있는지를 미리 찾아보고 여유있을때마다 기름을 넣어주는게 운전할때 속편함


오전10시쯤에 출발해 오후 3시가 다돼서 와이오밍주의 잭슨에 도착함
굉장히 감성있고 힙한 마을인데 이때 성수기라서 그런가 현지인들도 휴양차 굉장히 많이 와있더라


이런식으로 사슴 잡아다가 구한 뿔 모아서 전시해노음 ㅋㅋ 얼마나 잡은거고

참고로 이곳은 깡시골이지만 성수기때 숙박비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여기서 잘 생각은 꿈도꾸지 않는게 좋음
보통 숙박비가 최소 50만원~100만원 이상이라 그랜드티턴 보러 오는 사람들이 꽤 애먹는데, 그나마 내가 예약한 곳은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가격이 1박에 30만원 초반대였음
30만원도 정말 비싼 가격이지만 이곳 주변에 있는 숙박비를 생각하면 가장 싸고 괜찮은 곳임... 애초에 주변에 호스텔도 없었던걸로 기억함


여기가 내가 예약한 숙소였는데 '콜터베이 빌리지'란 곳에 있는 산장임
잭슨에서 밥먹고 장보고나서 출발해가지고 약 1시간 걸려 도착함


이런식으로 나름 감성있고 개인적으로 가본 롯지 중에선 여기가 가장 예쁘고 좋았던것 같음
옐로스톤은 RV주차장이라도 있는데 그랜드티턴 가는 사람들은 대안이 없으니 최소 2인이상으로 잡아서 무조건 여기로 예약하길 바람

여름이라 해가 늦게 져서 밤에 슬슬 산책 나오면서 본 풍경 (모기/야생곰주의)
다음날부터 그랜드티턴 당일로 구경하고 옐로스톤까지 가서 또 구경해야하기 때문에 이 날도 체력충전을 위해 일찍 잤음
사실 이전까지는 도시관광에 흥미가 더 많았던 나인데 이곳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대자연에 빠지게 됨. 그랜드티턴 갔다온 후기는 다음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