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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전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2일차 (고토히라궁, 다카마쓰 시내)
https://gallog.dcinside.com/seossi5728

새벽같이 기상한 아침
료칸 뽕 뽑으려고 모닝 온천 푹 담그고 오니까 하루의 시작이 몹시 산뜻하다
동 트면서 즐기는 야외노천


조식은 가짓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맛있었다
그리고 어느 호텔 조식을 가던간에 카레는 꼭 먹어보는데
이게 호텔마다 나름 자부심인지 카레가 다 맛있음ㅋㅋ


료칸 체크아웃하면서 찰칵
고토산카쿠 <- 싼데 시설은 개좋은듯
또 고토히라 가면 다시 묵을거 같다

고토히라에 온 진정한 목적인 고토히라궁을 향해 슛파츠


계단이 좀 많긴한데 가는 길이 예뻐서 오를만하다

정상 본궁 도챠꾸
가족이랑 다같이 2025년의 복을 빌었음
여동생이 대길을 뽑아서 운수가 좋을 예정


역시 높이가 깡패인지 전망이 좋다


내려가는 길은 시야가 탁 트여서 그런가 더 좋았다
고토히라 가면 고토히라궁은 꼭 가셈


몸 움직이니 출출해져서 동네 정육점 고로케 한입
갓 튀겨서 그런가 튀김옷이며 고기소 육즙이며 존맛탱이다


잘 있어요 고토히라
다카마쓰 가면 1박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고토덴으로 1시간 거리라 부담도 적음

리쓰린공원 앞에서 내리고 후다닥 우에하라야 본점에서 우동 웨이팅 할 예정이었는데
시발 기습휴무...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슬펐다...



가스토 가서 분노의 나마비루 들이킴
아니시발내우동이!!!!



리쓰린은 벌써 매화가 피어 있었다
확실히 시코쿠가 따뜻하긴 하나봄
키쿠게츠테이에서 말차에 모나카 먹으면서 멍 때렸음

화괴자로 만든 키쿠게츠테이 미니어처
어케했노;;


확실히 국룰코스는 국룰코스더라
앙상한 겨울인데도 정원 자체가 예쁨
벚꽃철이나 단풍철엔 미어터질듯ㅋㅋ

3시가 되었기에 호텔 체크인하러 슛



호텔 뒷골목 야쿠자한테 칼 들고 협박당해서 온 곳
절대 부모님 미쓰코시 보내고 쇼핑하러 온거 아님


암튼 아님



운 좋게 웨이팅 없이 즉시 착석한 호네츠키도리 란마루
갤에서 절대 노계 시키지 말라고 하길래
못되어먹은 청개구리라 가족은 영계 먹이고 나만 노계 시켜봄
엄청난 강적이었다
재일교포 주인 아주머니가 몹시 친절하셨음










그 후로는 바 쏘다니면서 술 진탕 마셨음
다카마쓰 바 존나 싸더라 어케 하쿠슈 12가 샷에 1900엔ㅋㅋ

근데 마스터에게 바카이치다이 간다고 하니까 미묘한 표정으로
"아 거긴 우린 안 가는 곳인데"
어 음
솔직히 바카이치다이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현지인에게 부정당하니 뒤통수가 좀 얼얼했음ㅋㅋ
그래서 대신 추천을 받았는데
하필 오늘 기습휴무 크리로 못 간 우에하라야 본점...


어쨌거나 먹을건 먹어야제
츠루마루에서 야식 우동 때리고 호텔 돌아가서 퍼질러 잤음
카레우동이 시그니처라던데 진짜더라 존나 맛있음
우에하라야를 가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쉬운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