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5일차 (마루가메성, 고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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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5일차 (마루가메성, 고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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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의 대가는 숙취로 돌아왔다


으으 내 머리야...


하지만 이 음주마저도 다 해장 우동을 맛있게 먹기 위한 빌드업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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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스지우동 키타아아아앗-!!!


그냥 속이 쑥 내려간다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신 몸도 치유해주는 따스한 국물이 나를 데워줬다...


이번 여행 마지막 우동으로 손색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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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본 심상치 않은 간판


거 혹시 창업 연호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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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y
Deeds
Done
Dirt
Ch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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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좀만 걸으면 까리한 시청 건물 사이로 마루가메성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근데 석축 높이가 심상치가 않다


이 앞 다리 혹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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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각도의 오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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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꼭대기에는 천수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폐성령 때문에 다 부서지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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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천수 내부


작은 천수라 디스플레이는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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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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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가메성까지 봤으니 이젠 떠날 시간


사실 원래 마루가메에서 묵을 생각이 없었는데


토-일 고치 숙박이 미쳐돌아가서 차선책으로 삼은 계획이었다


알고보니 료마 마라톤 대회 개최날이었음


어쩐지 딱 그 주만 박터지더니만...


그래도 시코쿠수족관에 마루가메성이면 적당한 딜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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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웨루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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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흰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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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취가 좀 올라와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역무원분께서 친절하게도 앙케이트 하라고 나를 깨웠다


하하 감사해라 정말


앙케이트는 그냥 심심해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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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미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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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개루ㅋㅋ


토사번에 왔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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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료마 패스포트 신청용지 받아갔다


근데 몰랐지 ㅅㅂ 파란여권까지 해놓고 숙소에 두고 관광을 돌아다니게 될줄


도장 손실이 어마어마하다 꼴랑 3개 모았음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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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벤트가 진행되려는 듯한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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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오 트램


다이와=스칼렛이 나니요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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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숙소에 짐 드랍


료마 패스포트 등록 호텔은 무려 박당 2개씩 도장을 준다


고치 묵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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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장 구경


길거리 음식보단 청과류 수제목공소품 생활용품 그리고 '칼'이 주였음


무사의 지역 아니랄까봐 칼을 존나 많이 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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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초밥이 300엔이길래 하나 사서 고치성 아래에서 간식삼아 먹었음


새콤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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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가메성 보고 여기 보니까


확실히 폐성령을 피했다보니 남아있는게 확연히 많다


고치성...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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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뷰'


마루가메성에서도 이랬던걸 봐서 알듯이


천수각 꼭대기에서 도시를 전망하는 이 뷰가 왜인지 참 맘에 들음...


어느 성을 가든지 이 지배자의 뷰는 항상 찍고 다님



 
고치성 하성


고치 시내 관광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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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로 앞에 뭐 또 크게 있길래 절인가 싶었는데


천리교 교회라고 구글지도에 뜨더라


일본버전 사이비 같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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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의 진정한 컨텐츠 '술' ON


히로메시장은 항상 북적이기에 일단 자리를 어디든 잡아라


자리를 잡고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는 식이라 굳이 해당 식당 앞이 아니어도 앉아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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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오 타다키&구운 고등어 초밥&부슈캉(?)사와


부슈캉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대충 그림 보니 고치 지역에서 나는 초록색 시트러스 계열 과일인가봄


가쓰오가 잡히는 시기가 아니라서 아마 저 가쓰오는 원양이거나 예전에 잡아놓은걸 보관한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고치까지 왔는데 안 먹는 것도 그렇잖아?


낮술 한잔 슥 때리고 고치 동네 구경하러 이곳저곳 걸어다녔다



 
뭔가 사정이 있어보이는 집...



 
고치... 있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가서 료마 패스포트 1단계 바꿔옴


"그러나 이 패스포트가 쓰이는 일은 없었다"

"가쓰라하마 가는 날 숙소에 패스포트를 두고 온 일붕이는"

"애써 돌은 4개의 관광지에서 거짓말처럼 도장 기회를 날려먹었다"



 
고치구울



 
고치의 진정한 컨텐츠 '술' 재차 입갤


미리 알아본 4개의 이자카야가 전부 예약으로 만석이라

울면서 그냥 자리 있는 이자카야 아무데나 들어갔음


용서하지 않겠다 료마 마라톤



 
근데 옆자리에서 말 걸어온 아재가 마라톤 참가자였음 엌ㅋㅋ


돗토리에서 오신 분이었다



 
괜히 마라톤을 참가한게 아닌게


고등학교 때 탁구부 씹에이스셨음


나름 현 대회 나가서 입상도 하시고 그러셨다함


"카와이한 여자 매니저는 있었습니까?"


"남녀 성비가 박살난 학교라 다 꼬추밭이었어..."


"아..."



 
그 외에 일본 드라마 얘기도 좀 하고 만화 얘기도 좀 하고


언젠가 돗토리 사구를 보러 가겠습니다 했더니


돗토리 같은 볼거 없는 깡촌에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


ㅋㅋ 어림도 없지 언젠간 산인 호쿠리쿠 정복에 들어가주마


일루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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