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오야마자키 야자마키 증류소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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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오야마자키 야자마키 증류소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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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오야마자키에 있는 야마자키 증류소에 갔다 왔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산토리 산하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로 나름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분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입니다.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은 약 2개월 전에 접수 추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해당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서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당첨이 쉽지는 않더군요.

 

예약 코스로는 무료 코스 1개, 유료 코스 2개로 총 3개가 있습니다.

 

유료코스는 각각 1000엔, 3000엔이며 야마자키 공장 내부 견학 및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료코스는 단순히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설립한 위스키 뮤지엄 입장 및, 기념품 숍, 유료 시음 가능 정도만 됩니다.

 

아쉽게도 전 유료 코스 추첨은 떨어진 관계로, 무료 코스에 신청한 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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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한큐 교토 본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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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마자키역에서 내려 구글 지도를 이용해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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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게 이 거대 증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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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지키 증류소 명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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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경비초소 근처에 상주이신지 아니면 우연히 계셨던 건지 안내 직원 분께서 뮤지엄 위치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공장 내부 살짝 비껴선 곳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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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전면 입니다.

 

무료 견학자는 딱 저 건물만 입장 가능합니다.

 

저 건물 내부에 뮤지엄, 기념품 샵, 유료 시음장이 전부 있습니다.

 

유료 코스 분들의 종착지도 여기인지라, 유료 코스 견학자 분들이 올 때면 꽤 붐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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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내부는 제조 공정 설명, 여태껏 제조해 온 위스키들 전시, 회사의 역사, 이념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막 엄청 볼만하다거나 그렇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무료 견학을 신청한 이유는 유료 시음소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야마자키 18년 정도 되는 술은 보틀로 구하기도 좀 힘들고 사기에도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바에서 잔술로 마신다 해도 꽤 값이 나가고 말입니다.

 

그런 것들을 여기선 나름 괜찮은 가격으로 시음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료 체험에서 떨어졌음에도 무료체험에 신청해서 오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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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소 위스키 바의 모습입니다.

 

여기도 위스키 증류기를 심볼로 한 선반이 있고, 여러 명의 바텐더 분들이 주문을 접수 받아 주십니다.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린 뒤, 본인의 차례가 되면 메뉴판을 참고해 주문을 결정하면 됩니다.

 

한 잔당 30ml 기준이며, 1인당 원칙적으로 3잔까지 주문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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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마자키 18년, 히비키 21년, 하쿠슈 18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병과 잔들을 사진 찍을 수 있게 세팅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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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 나온 잔입니다.

 

밑에 라벨로 술의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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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천천히 시음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시음소 내부는 스탠딩 바이기에 잔을 받아 들면 시음소 내부의 빈 탁자에 가서 마신 뒤, 다 마신 잔은 내부 수거위치에 돌려놓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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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18년(위)과 하쿠슈 18년(아래)의 레그를 찍은 사진입니다.

 

히비키 21년은 당시 깜박하고 안 찍은 모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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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마셨습니다.

 

맛 평가는 나중에 까먹지 않게 메모장에 적어놨는데 그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라는 느낌이 금방 기억에서 희미해지더라구요.

 

 

야마자키 18년 

 

카라멜 향, 부드러움, 견과류 여운, 

 

맛있고 모난 데 없는 우등생 같은 맛이었습니다.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이런 우등생 같은 맛 보다 더 큰 개성이 있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저는 역시 모난 데 없이 전체적으로 맛있는 이런 종류의 위스키가 더 좋더군요.

 

고도수에만 적응한다면 초보자들도 좋아할만한 맛이었습니다.

 

 

하쿠슈 18년

 

피트향, 생각보다 부드러움, 피트향에 섞인 견과류 향의 여운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였습니다.

 

그리고 강한 피트향에 비해 의외로 부드럽게 넘어가군요.

 

가장 좋았던 건 피니쉬였습니다.

 

피트향을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엄청나게 상쾌했습니다.

 

이런 뒷맛에 피트 위스키를 마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히비키 21년

 

피트향이랑 견과류, 카라멜 향이 전부 느껴지는 맛, 앞 둘에 비해 거침, 가장 부드러운 여운

 

의외로 가장 부드러울 줄 알았던 잔이 가장 거칠었습니다.

 

블렌디드의 뜻과 가장 부합하는 의미의 한 잔이었습니다.

 

가장 복합적이고 여러 맛이 나면서 끝은 특정한 뒷 맛이 남지 않게 설계가 된 게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나쁘지 않은 한 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음을 끝낸 뒤에는 기념품 샵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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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샵 내부는 야마자키 위스키, 월드 위스키 아오(아카), 우메슈 같은 술들과 

 

오크나무로 만든 코스터나 머들러 등의 소품들, 책, 

 

오크나무 칩을 사용한 훈제품들 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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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쯤 둘러본 뒤 야마자키 증류소를 나와 숙소로 향했습니다.

 

사실상 위스키 세 잔을 마시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만, 그럼에도 그 세 잔의 위스키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만약 재방문을 하게 된다면 다음에는 유료코스 당첨으로 재방문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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