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청주공항으로 다녀온 오비히로, 구시로, 네무로 여행기 4

음식
비회원 0 285 0 0

서울에서 청주공항으로 다녀온 오비히로, 구시로, 네무로 여행기 4

https://gallog.dcinside.com/full0666

 



(3일차) 일본 최동단 가는 날

 

img.jpg

이날은 일본 최동단 네무로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구시로역으로 갔다.

 

 

 

 

img.png

구시로역에서 일반 열차로만 2시간 30분을 가야한다.

오전 8시 21분에 구시로 출발 열차를 타고 10시 53분에 도착하면

역 앞에서 11시 5분에 일본 최동단 노삿푸 곶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다. 

 

 

 

 

img.jpg

 

img.jpg

열차는 일반열차이지만 이렇게 앉아서 갈 수 있는 자리도 있는데

열차 칸이 1량이나 2량짜리라서 자리가 적어 일찍 와서 자리를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img.jpg

 

img.jpg

 

img.jpg

네무로까지 열차를 타고 가면서 바다도 보고 습지도 보고 사슴도 볼 수 있다.

이 열차가 전날에 탔던 노롯코 열차보다 습지랑 사슴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그런데 저 사슴들이 진짜 끊임없이 나와서 문제였다.

 

 

 

 

img.jpg

 

img.jpg

 

img.jpg

이 열차는 원맨열차여서 기관사 혼자서 운전하는 열차였는데

구시로 - 네무로 구간은 안개도 많고 커브도 많은 길인데다가

계속 나오는 사슴을 피해야 해서 계속 속도를 조절해서 갔다.

사슴이 거의 5분에 한번씩 철도를 막아서 열차가 계속 경적을 울리면서 갔는데.

기관사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

 

 

 

 

img.jpg

 

이렇게 사슴이 계속해서 철도 길을 막아서 빨리 갈 수 가 없었다.

구시로 돌아갈 때는 결국 사슴이 경적 울렸는데도 안 도망쳐서 부딪힘.

 

 

 

 

img.jpg

 

img.jpg

중간에 가다가 챠나이라는 역에 열차가 조금 길게 정차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서 사진을 찍길래 뭔가 했더니

이 동네가 만화 루팡 3세 작가의 고향이여서 이렇게 역을 루팡 캐릭터로 꾸며놓은 것이었다.

이 열차에 할아버지들이 많았는데 루팡3세가 옛날 만화여서 그런지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면서 역 사진을 찍었다.

나는 저 만화 안봐서 그냥 역 사진만 찍고 다시 출발.

 

 

 

 

img.jpg

그렇게 일본 JR 최동단역 네무로역에 도착.

 

 

 

 

 

img.jpg

 

img.jpg

역 바로 옆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최동단 방문 인증서랑 최동단 노삿푸 곶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살 수 있다. 버스도 여기에서 탐

어차피 여기 오는 사람들은 최동단 가는 사람들밖에 없어서 열차 내려서 그냥 따라가면 된다.

 

 

 

 

img.jpg

안에 들어가면 한 쪽에는 이렇게 작은 기념품 샵이 있고

 

 

 

 

img.jpg

 

img.jpg

 

img.jpg

 

 

img.jpg

그 옆에는 일본 최동단을 방문했다는 인증서를 나눠주는 곳이 있었다. 저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100명성 인증도 여기 있었구나.

진짜 최동단은 노삿푸 곳이지만 인증서는 여기서 나눠주고 있었다. 인증서에 날짜는 안나와있어서 옆에 있는 도장으로 날짜를 찍었다.

 

 

 

 

img.jpg

일본 동서남북 4극점들을 방문해서 얻는 인증서들을 합치면 이렇게 일본 지도가 나오는 데

이제 최서단 하나만 모으면 된다. 야호

지금까지 난이도는 뚜벅이 여행 기준 최북단 < 최남단 < 최동단 인거 같다.

최북단은 특급열차가 있어서 삿포로에서 가기 쉽고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음)

최남단은 가고시마에서 출발해서 야마카와에서 배타고 건너가 관광버스투어로 가능

최동단은 삿포로에서는 너무 멀어서 힘듬. 오비히로 직항으로 가면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최서단은 언제 갈 수 있으려나

 

 

 

 

img.jpg

 

img.jpg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버스 티켓 자판기가 있어서 거기서 노삿푸 곶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사면 된다.

왕복 티켓 1970엔에 구입해서 11시 4분에 출발해서 11시 49분에 도착하는 버스 탑승.

 

 

 

 

img.jpg

 

img.jpg

바다를 보면서 40분 정도 달려 최동단 노삿푸 곶에 도착했다.

7월인데도 바닷바람이 불어 약간 쌀쌀했다.

 

 

 

 

img.jpg

최동단 인증서에도 있는 노삿푸 곶의 조형물.

저 안에 올림픽 횃불 같은 불이 계속 타고 있다.

 

 

 

 

img.jpg

작은 기념품 샵도 있고.

안은 촬영금지였다. 여기도 뱁새 물품이 많았다.

 

 

 

 

img.jpg

 

img.jpg

 

img.jpg

뭔가 무섭게 생긴 동물 전시가 있는 건물도 있었다.

 

 

 

 

img.jpg

태평양 쪽을 보면 저 멀리 러시아 땅이 보이는데

 

 

 

 

img.jpg

저 땅을 가지고 러시아랑 일본이랑 싸우는 듯 했다.

 

 

 

 

img.jpg

진짜 최동단은 저 끝 등대쪽이여서 조금 더 걸어가보기로 했다.

 

 

 

 

img.jpg

 

img.jpg

등대로 가다보면 나오는 의문의 개구리 비석.

 

 

 

 

img.jpg

진짜 일본 땅의 동쪽 끝에 도착.

 

 

 

 

img.jpg

 

img.jpg

갈매기가 많은 태평양 바다.

바닷 바람을 맞으며 넓은 태평양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

겨울에 오면 여기서 유빙도 볼 수 있다는데 나중에 겨울에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img.jpg

한 시간 정도 구경하고  다시 네무로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탔다.

12시 40분에 돌아가는 버스가 있는데 이거 다음 버스 15시 10분 이여서 놓치면 큰일난다. 근처에 진짜 아무것도 없다.

 

 

 

 

img.jpg

버스를 타고 네무로역에 도착하니 13시 25분 정도였는데 역에 열차가 도착하고 있었다.

열차 배차가 얼마 없어서 그런지 열차 시간표가 위에 사진처럼 잘 나와있었는데

네무로-구시로, 구시로-삿포로 까지 가는 특급열차의 시간도 나와있었다.

13시 36분에 구시로로 돌아가는 열차가 있었지만 나는 네무로를 조금 더 둘러보고 16시 8분에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로 했다.

 

 

 

 

img.jpg

찾아보니 네무로에 네무로하나마루라는 홋카이도 유명 체인 초밥집의 본점이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

 

 

 

 

img.jpg

 

img.jpg

그렇게 주택가 사이에 있는 네무로하나마루 본점에 도착했지만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