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기 -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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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 -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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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탈리아 여행은 로마 -> 베네치아 -> 밀라노였다


근데, 로마는 하루 있었어서 일정이 힘들었고 베네치아는 이렇다할 펍이 없어서 호텔바만 다녀왔다


그래서 밀라노에 도착하고 나서야 크맥을 유럽 크맥을 즐길 수 있었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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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R FABRIK였다


밀라노의 크맥펍인데 숙소와 20분(걸어서) 거리라서 한번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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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늦게가서 그런지 처음엔 밖에 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이태리 맥주를 마시자'가 아니라


'처음 보는 것을 마시자'란 마인드로 행동해버려서


그냥 흥미를 끄는 맥주들을 시켰다


앞으론 마시면서 쓴 리뷰를 적겠다


굉장히 쥬시하고 프루티한 뉴잉


입에서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쥬시함이 느껴지고 단맛보단 쓴맛이 강조됐다


효모의 캐릭터가 강한 느낌이 든다


전반적으로 밸런스 잡힌 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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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패션후르츠 베이스 사워


불쾌한 몰트의 잡맛도 안나고 패션후르츠와 구아바 같은 부재료인 오렌지 패션후르츠 구아바의 풍미가 충분히 느껴진다


엄청 달지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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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들어가는 웨코


향도 약하고 바디감도 약하지만 쓴맛은 확실하다


부드럽고 벌컥벌컥 들어가다 쓴맛이 탁 막고


약간의 프루티함이 올라오는 웨코


햄버거 페어링이 나쁘지않았다


(이때쯤 시켰던 햄버거가 나왔다 한 30분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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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유는 다른 곳에 있던 일행이 왔고 자리가 나서)


도수감은 거의 느껴지지않고 굉장히 드링커블한 와일드 에일


프루티함 펑키함 단맛 골고루 잘 가지고 있다


탄산감은 적고 신맛보단 단맛이 강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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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이 없는 람빅


신맛도 강하고 쓴맛도 강하다!


하지만 펑키함과 프루티함은 매우 잘 살아있는 람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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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멜과 간장향이 지배적인 패스츄리 임스


뭐...달고 괜찮지만, 좀 애매하다


(취해서 그랬나 왜 옴니폴로를 시켰는지 싶다)



이제 그 다다음날 일정이 텅텅 비어서 또 맥주를 마시러 나왔다


이곳은 밀라노의 Lambic Zoon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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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왜 이따구로 찍었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이곳에선 처음엔 그냥 아는걸 시켰다가 이태리 위주로 시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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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뉘앙스가 강하지않고 탄산감도 옅은 람빅 크릭


향은 굉장히 새콤하고 펑키한데 맛에선 그런 뉘앙스가 강하지않고 밸런스 잡혀있다


(칸티용인데 왜 시켰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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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람빅


굉장히 몰티한 빵같은데 새콤하다


향은 프루티하면서 살짝 브렛이 느껴지는데, 맛에선 청사과와 청포도 같은 상쾌한 맛 뒤에 굉장히 몰티한 구운 빵 느낌이 난다


그리고 입에서 아주 살짝만 굴려도 떫은 맛이 난다


호불호는 갈릴테지만 꽤나 맛있고 독특한 람빅


(이건 꽤나 특이하고 좋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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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 배럴에이징한 임스


향에서 굉장한 간장향과 함께 건포도 같은 베리 뉘앙스가 느껴진다


맛은 간장 + 초콜릿 + 건포도 + 오키 + 향신료 느낌


살짝 시나몬이 느껴지고 훈연향 느낌이 강하다


전혀 달지않고 드라이한 편이고 질감도 부드럽다기 보단 살짝 탄산감이 느껴진다


굉장히 구운 빵에 온갖 향신료와 건포도, 초콜릿을 바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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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발리와인


굉장히 달고 굉장한 건과일향이 느껴지고 굉장히 부드럽고 쉐리와인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또, 굉장히 부드럽다


간장향도 잘 느껴지고 이게 발리와인인지 뭔지 모르겠을 정도로 복잡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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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숙소로 포장했다가 다음날 체크아웃 직전에 마신 맥주다


그래서 리뷰가 안적혀있지만, 기억을 되짚어보면 꽤나 많이 씁쓸한 IPA였다


씁쓸하지만 향은 트로피컬함과 솔향이 밸런스 있게 나고 잡맛이 튀지않고 도수도 살짝 낮아 도수감도 튀지않았던 꽤 밸런스 잡힌 IPA였다


이것으로 밀라노 맥주 이야기는 끝나지만, 칵테일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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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한 호텔바에서 먹은 시그니쳐 칵테일


킹 네그로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킹스턴 네그로니 트위스트였다


마실땐 레시피 안봐서 흠...그냥 그런가? 싶었는데


레시피를 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다


꽤나 트로피컬함도 느껴지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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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바에서 시킨 진토닉


처음보는 진은 왠지 진토닉으로 시켜보는 병이 있어서 당장 시켜서 맛봤다


허벌함이 강조된 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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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한 칵테일 바에서 마신 진토닉


마찬가지로 처음보는 진이라서 진토닉으로 시켰고


전과 달리 꽤나 프루티하지만, 드라이한 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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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뭐였지 ㅅㅂ 진이 들어간 칵테일 추천해달라고 해서 나왔던건데 탱텐을 쓰고


맛은 새콤달콤하고 그랬던건 기억나는데 뭐였는지 취했어서 전혀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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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펍을 가던 중 본 작은 바에서 시킨 라스트 워드


사실 샤르트뢰즈가 존나 많길래 시킨건데 정말 맛있었다


이정도의 라스트워드는 오랜만이라 바로 한 잔 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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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잔이였던 피스코 사워


일부러 처음보는 걸로 시켰는데 wow


엄청나게 맛있었다


한국에서 못본 피스코로 시켰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강렬한 포도맛이 났다 여기 칵테일 맛집이네 싶었는데 언어로 소통하기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나왔다 ㅠㅠ


여기까지가 밀라노에서 마셨던 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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