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들이 자국민 수를 줄이는 방법(commies kill millions)
원본 https://www.reddit.com/r/RedsKilledTrillions/comments/lv1fw4/commies_kill_millions/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과 스탈린의 홀로도모르, 흐루시초프의 처녀지 개간운동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근시안적인 탐욕과 행동으로 농업에 파국이 닥치는 건 이념가리지 않고 일어납니다. 미국에서도 '더스트 볼' 농업재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약진운동과 처녀지 개간운동의 원인이 부족한 권력정통성을 단기적 성과로 메우고자하는 국가주도의 정책적 탐욕이었다면, 더스트 볼 사건엔 보이지않는 손에 의한 탐욕으로 벌어졌다는 차이가 있을뿐이었습니다.
다만, 자유로운 선거로 선출된 정부는 대의명분과 정통성이 확고해 권력기반이 안정적입니다. 또한 잘못한 게 있어도 책임이 유권자들에게 분산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고 정책을 수정하는 유연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차기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순 있겠지만 적어도 목숨이 위협받는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미국엔 정권교체 시 정권보복을 자제하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통성'이 부족한 독재정권은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정적들에게 빌미를 주기 쉽습니다. 독재정권에서 독재자의 실각은 최소 정치적 죽음, 대체적으로 감금, 피살로 이어집니다. 실제 실수를 인정하지않고 버티던 마오쩌둥은 대약진운동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가주석직에서 내려와야했는데 그 뒤 뒷방늙은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권력의 정통성이 부족한 국가체제에서 정치인들끼리 충돌하기 시작하면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대약진 운동이 철회되고, 중국 공산당이 분열한 뒤, 중국인들은 문화대혁명이라는 이름의 정치적 내전을 마주해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