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CTC 행사에서 목격한 빌런들 썰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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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CTC 행사에서 목격한 빌런들 썰 풀어본다

사진이나 후기 등등은 다들 많이 올려서 내가 올릴건 굳이 별로 없고... 행사장에 설치했던 실시간 중계 전광판 모니터 사진이나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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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행사장 내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가는길에 봄) 아니면 사람도 아니고 지형지물이나 물건이기도 하지만 대충 정리해봄


1. 공포탄 돚거빌런: 누가 공포탄 훔쳐갈려고 시도해서 2일차 경기부터 경기 종료후 남는 탄약/탄피 반납한 뒤에 금속탐지기로 전원 몸수색당함

2. 도둑놈: 팀별 천막이나 여기저기 물건 잠깐만 두고 안보는사이에 바로 훔쳐감. 아니 왜 도수 들어간 선글라스를 훔쳐감???? 나 난시있어서 특수규격이라 쓰지도 못할텐데??? 주문제작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라 개빡침

3. 귀신같이 싸제사서 번개같이 숨겨쓰고 연기처럼 전역하라: 분명히 싸제탄창 금지라고 했는데 몰래 숨겨서 쓰는 사람들 다수 있었음. 미군 보급 스태낵 같은건 삽탄하면 팔로워가 안보이니 외관상 눈에 띄지도 않아서 통제관들 단속도 피하더라

4. 좀비: 중상이나 사망판정 뜨면 조끼에 달린 조그만한 스크린 달린 장비에서 사망~ 사망~ 이런식으로 계속 소리가 나는데, 이걸 버튼을 연타해서 소리를 끌수 있음. 죽자마자 소리 끄고 안죽은척 어그로 끌면서 상대편 탄소비를 유도하는 사람이 있었음 (이거떄문에 통제관들이 어느순간 빡세게 상태 확인하더라.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통제관이 와서 자꾸 확인함)

5. 길빵충들: 행사장 규모가 커서 주차장이랑 팀별로 쉬는 장소 거리가 꽤 있었는데 주차하고나서 걸어가는길에 쿨시크하게 태우는 연초 길빵 겁나게 갈겨댐 (한둘이 아니였음). 그나마 쉼터에서는 간부들이 통제하는 덕분에 흡연구역 가서 피더라

6. 통제관이랑 쌈박질: 총 잘 안맞는다 등 지 감정 상했다고 고생하는 군장병한테 언성높임

7. 넌 못지나가 히히!: 행사장 진입로가 산길이라 구불구불한 왕복 2차선 길인데, 비정상적인 거북이속도로 서행하면서 추월각 나오는 구간에서 일부러 중앙선이나 차선 물고 달리는 등의 메타로 고의적으로 못가게 막는 차가 있었음. 덕분에 뒤에차들 전부 기차놀이 열심히 하고 주차장 우르르 가게 되서 안내하는 장병들 개고생하게 하고 고맙다

8. 나는야 이니셜D 주인공: 구불구불한 산길 왕복 2차선 도로를 질주하면서 사라지는 차량... 코너에서 날 추월해서 슝 가던데 사고날까봐 조마조마하더라

9. 레이싱 오토바이 떼빙: 부대 가는 구불구불한 국도길에서 마주친건데, 뭔가 중앙선을 넘어서 돌진하는 레이싱 오토바이 리더 한대를 시작으로 우르르 굉음을 내면서 도로를 타더라. 미끄러져서 정면충돌할까봐 쫄음

10. 판정기준이 제각각 다른 통제관들: 배그 자기장같이 경기시작 5분후에 특정 선 넘어서 전진 안하면 사망처리하는데, 1차 경고를 줘서 해당 구역에서 빠질 시간을 주는 통제관과 그냥 바로 사망시켜버리는 통제관이 섞여있었음

11. 물 안나오는 화장실: 화장실이 거품식이 아닌 최신식으로 페달 밟으면 물이 조금 나오면서 변기를 흝으면서 아랫 구멍이 열리고 일 본거가 사라지는거였는데, 어느순간 물탱크가 텅 비고 그 이후 변기는 해병짜장 코팅이 되었다 기열!

12. 스틱스강: 2경기장에 조그만한 시냇물 하나 흐르는거 있는데, 야자수매트도 깔려있고 분명 만만해 보여서 폴짝 뛰다가 풀밟고 미끄러져서 신발 다 젖음. 풀같은게 바닥에 깔린 상태라 보기보다 깊어서 장딴지까지 푹하고 들어감. 만만하게 보고 건너는 것을 시도한 인원 90%가 젖음당함

13. 행사장 가는길에서 튀어나온 고라니: 아니 왜 대낮에 고라니가 찻길에 튀어나와요?????? 고라니미사일이 차로 돌격해서 사고날뻔함. 역시 인제는 마경이 분명해

 

14. 날씨: 첫날 오전에는 비가 살짝 올까말까 는개 정도만 오면서 시원했지만, 정오 되자마자 태양이 죽음의 데스-빔 쏴댐. 2일차는 오전부터 대놓고 빔 쏘더라

+ 깜빡한거 추가 -  부무장빌런: 분명 안내사항에 "경연대회와 관계없는 권총 등의 착용 금지" 라고 떡하니 적어놨는데 꼭 권총 차고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음. 5m 이내 근접해서는 공포탄 쏘지 말라고 하니 에어소프트건으로 쏘게?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저 위에 있는걸 2일동안 다 겪거나 목격함. 그래도 k2에 공포탄 넣고 쏘는거 자체가 재밌었고, 대부분의 정상이신 멀쩡한 동호회 분들께서 경기하러 갈때 서로 응원도 해 주고 대부분 매너있게 진행하고 그랬으니 전반적로 좋았어.


열심히 대회 준비하고 운영하느라 고생하신  군 관계자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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