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 일도 많고 육아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어서
오랜만에 엄마랑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 들으니 울컥하고 보고싶더라고요

그래서 금요일에 퇴근 후 친정 에서 하루 자고 토요일 저녁에 오겠다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남편이 무표정하게 그러라고 해서 아이 데리고 일단 다녀왔죠.. 근데 그뒤로 누가봐도 삐진 사람처럼 말도 단답으로하고 심지어 어제는 다른방에서 자기까지 하더라고요

저도 짜증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자기 혼자 집에두고 다녀오니 좋냐고 말하는데 어이가없어서 그럼 같이 가겠다고 말을하던가 했더니 그게 아니라 결혼했으면 가정이 먼저지 별일도 없는데 친정가서 자고오겠다고 쌩하고 가버리는게 맞냐면서 화를 내는거에요ㅡㅡ

그러는 자기는 툭하면 친구들하고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면서 그건 가정이 먼저인 사람 태도가 맞냐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쉬고온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따지면서 싸움이 커졌고 결국 지금까지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주변에 물어보긴 창피해서 여쭤봅니다 제가 잘못한거면 사과하고 아니면 절대 안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