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콜버스 옥산면 시행! - 예상밖으로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던 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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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콜버스 옥산면 시행! - 예상밖으로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던 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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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순서 OFF
2023년 8월 14일부터 옥산면도 콜버스를 시행합니다.
오늘이 이제 이틀차인데요
사실 오송 시행날에도 현도 시행날에도 가덕문의 시행날에도 첫날에 콜버스를 타러 간 적이 없어서
옥산 또한 콜버스 타러 갈 계획은 없었는데
어쩌다 기회가 생겨서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옥산면은 옥산읍내(옥산면사무소, 삼화당약국, 형제빌라, 코오롱하늘채, 리버파크자이, 옥산중, 아트빌.금정3차, 한울A 등) 내에서의 이동만 불가하고
그 이외 지역(그린존)에서 읍내(레드존), 읍내에서 그린존, 그린존에서 그린존 간 이동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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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5:50분 경 첫 운행을 준비하려 일찍 나오신 기사님의 모습이십니다 ㅎㅎ
저는 지인분 찬스로 이시간에 옥산을 오게 되었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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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청주콜버스는 AM 06:30 ~ PM 21:30 까지 호출이 가능하구요,
옥산면의 경우에는 3대가 배치되어 운행중에 있습니다.
3대 중 호출 담당은 2대, 일부 시간대 고정노선 운행 후 호출 담당 1대로 운영중입니다.
일부시간대 고정노선은 전 62번(옥산산업단지 <-> 자이.하늘채.옥산 <-> 원사정) 그대로 하루 2.5회 운행합니다.
그리고 옥산중 통학 관련 문제 때문에 64번은 폐선이 아닌 정상운행으로 옥산면은 총 4대가 운행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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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 1대는 옥산도서관, 1대는 옥산산업단지, 1대는 국사리(고정노선 06:15) -> 고정노선 종료 후 산업단지 이렇게 대기장소를 설정해서
옥산면 내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끔 장소 설정을 해두셨더라구요
 
근데 도서관 앞에 보니까 창문 열려있는 차가 있음 ㄷㄷ
옥산의 정은 아직 여전하네요 ㄷㄷ;
 
아 그리고 저 사진 찍자마자 건너편에서 64번이 손님들을 우루루 내려드리고 옥산중을 넘어가시던데
어떻게 옥산중 통학 문제는 64번 가지고 일단락이 된 거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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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06:30분 콜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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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가 장동종점에서 콜이 들어왔습니다!
옥산도서관에서 장동종점까지 15분 가량 걸렸습니다.
아마 산업단지에서 대기하던 차는 다른 콜을 먼저 받아서 글로 갔다고 들었습니다.
 
젊으신 분께서 타셨고 기사님도 기계조작을 무리없이 해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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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정에서 콜이 들어와서 성재세월교를 건너는 장면 ㅎㅎ
8.13 이 날에 원사정에서 콜이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ㄷㄷ
할머님들이 대부분 많이 타셨는데 거의 대부분 반응이
기존에 1시간씩 땀 뻘뻘 흘리시며 공영차 기다리셨는데, 심지어 차 놓치면 어쩔 수 없이 7000원짜리 콜밴 타고 가셨다고..
근데 이제는 콜만 부르면 뭐 집에서 출발해서 1시간만에 장 볼 거 다 보고 다시 콜버스 타고 가면 되겠다고
되게 좋은 반응이 가득했습니다 ㅎㅎ
기사님도 시간 / 배차 / 간격 맞추실 걱정도 없고 필요한 곳만 딱딱 가니 기존보다 훨씬 낫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할머님은 그동안 하루 한 번밖에 읍내로 못 나왔는데 이제 서너번씩 콜 불러야겠다고 하시던 ㅋㅋㅋㅋ
 
다만 이제 휴대폰 사용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첫 이용에 아직 어색함을 느끼시고 
편하기는 한데 서너번 더 콜을 불러봐야 익숙해지시겠다는 반응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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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옥산막국수 라는 곳에서 막국수(8000원) 한 그릇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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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전병이 미쳤더라구요
도우? 반죽?이 상당히 쫄깃한게 와 이거만 먹으러 와도 본전이겠다 싶었음
주차장도 넓고 가게도 깨끗해서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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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60분 가량 이용을 해주셨고
기사님도 정말 편하게 운행하셨는지 
뭐 그냥 드라이브 갔다오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이거만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전에 문의면 같은 경우 많이 문제가 있었는데
옥산면 콜버스 시행한 날 제 생각보다 옥산면 주민분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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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콜 불러서 하차하고 집으로 이동 ㅎㅎ
정말 기사님이며 승객분들이며 운수사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콜버스의 시행이 참 잘됐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뭐 기존 공영노선만의 그 재미를 느끼기야는 힘들겠지만 이건 그냥 제가 공영퍼거라서 그런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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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틀차(오늘)에도 나왔습니다.
이 때가 한 6시 5분 쯤 됐고
이번에도 지인분 찬스로 옥산까지 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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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제가 콜 사진은 안 찍고 
점심 먹은 거만 찍어가지고 다음 사진이 이거라니… 죄송드립니다 ^^;
 
아근데 저거 옥산 새마을금고 쪽에 있는 ‘용만두전골’ 이라는 곳인데
와 진짜 그동안 먹은 만두전골 중 단연 최고의 맛이었어요
저게 대자(38,000원)였는데 대자라 그런가 양이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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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만두를 저 전골에 넣어서 먹으면 되고 다 해서 38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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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맛있어서 만두 중자(5000원) 추가했는데 무슨 중자에 만두가 9개나.. 고추만두 2 김치만두 3 고기만두 4 였던거같아요
 
하여튼 옥산면 콜버스 시행첫날부터 다음날(광복절)까지 얼떨결에 새벽에 옥산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가 우려했던 게 괜히 했을 정도로 반응이 너무 좋아 놀랐습니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콜이 원사정, 성재3리(위치상 오창이긴 한데 생활권이 옥산이라 콜이 가능), 장동리, 상동림, 금계리 에서 콜이 가장 많이 들어왔던 점
근데 또 차량마다 대기장소가 넓게 분포되어있어 승차지 이동시간이 10~15분으로 그리 멀지 않다는 걸 느꼈고
차량이 작아지다보니 이런 곳에 쓰여지는 돈도 아끼면서 더 깊숙히 마을회관 안까지 데려다드리니 승객분들도 도보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차량이 오토차라 기사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던 게 생각납니다 ㅋㅋㅋ
 
정규 운행시간이 아마 2시간 반 운행하시고 30분 쉬는 등 눈으로만 봤을 때는 열악한 시간 같았지만
실제로는 콜당 소요시간이 짧다보니 기사님 입장에서는 한 번 뛰면 다음 콜 들어올 때까지 계속 쉬는시간인 셈이라
기사님도 느긋~ 하게 운행하시면서 오히려 콜이 얼른 들어와라~ 하고 기다리시는 모습이 참 정겨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행첫날부터 콜이 많았는데도 기사님이며 승객분들이며 다들 편하게 이용들 해주셔서
저도 앞으로 눈에 보이는 걸로만 판단해선 안되겠다는.. 단편적인 걸로만 판단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었네요 ㅎ..
옥산이 앞으로도 이런 좋은 반응으로 기사 승객 운수사 시청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정책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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