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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은 1843년 찰스 디킨스의 소설 이름입니다. 한국에서는 소설보다는 소설 속 등장인물인 에비니저 스크루지(스크루지 영감)이 더 유명할 것입니다. 해당 소설에서 '고용주 갑'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 스크루지 영감이라면, '부하직원 을'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 봅 크래칫입니다. 그는 부양해야할 식구가 많습니다.

이 짤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스크루지 영감 역은 독일입니다. 그리스에게 요구된 개선안이 지나치다면서 불만어린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네요. IMF 시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큰 반항없이 수용한 한국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그리스야 그렇다치고 '부하직원 을'인 가장 봅 크래칫 역에 폴란드가 나오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을텐데요, 폴란드는 그리스처럼 금융위기를 겪진 않았지만 엄청나게 강도높은 긴축정책, 구조조정을 선행적으로 감내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