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1916년 영국-프랑스-제정 러시아가 맺은 밀약입니다. 

중동판 가쓰라-태프트 밀약에 비유하면 되려나요.

오스만제국을 격파한 이후 중동판도를 어떤 식으로 짤 것인가를 두고 미리 협상을 한 것인데,

대전 중반에 러시아혁명으로 제정 러시아가 이탈한 뒤 이탈리아가 배신의 댓가를 요구하자 제정러시아 몫을 이탈리아에게 넘겨주게 되었고, 1차대전 중 미국의 지분이 커지면서 미국의 몫을 따로 챙겨주게 됩니다.

이 밀약은 민족자결주의가 얼마나 허황된 구호였는 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아랍의 경계선을 자기들 멋대로 그어 중동을 화약고로 만드는 걸로 모자라 영국은 벨푸어 선언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yan038&logNo=8005377039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