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본토에 세워졌던 이슬람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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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본토에 세워졌던 이슬람 국가 



바리 토후국 (847-871)


이탈리아 반도 남부 풀리아 지방의 도시 바리를 수도로 세워졌던 전후무후한 이슬람 국가다.



9세기 중반, 북아프리카 아글라브 왕조는 이탈리아 남부 해안을 자주 공격했으며 시칠리아 섬을 정복했다.


당시 내전 등으로 혼란스러운 남이탈리아의 상황을 틈타 칼푼이라는 베르베르인으로 추정되는 모험가가 동로마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바리를 점령하면서 토후국(아미르국)이 시작되었다. 딱히 이슬람 세력 쪽에서는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두 번째 아미르인 무파라그 이븐 살람은 프랑크 왕 루도비코 2세의 공격을 격퇴하고 나폴리를 약탈했으며 아바스 왕조의 칼리파에 사절을 보내 정통성을 인정받으려 했다.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가장 유능했던 아미르는 사우단이었는데 무파라그를 암살하고 아미르가 되었다.


그는 아바스 왕조에게 마침내 통치권을 인정받는데 성공했고, 주변 기독교 영주들과 외교 관계를 맺고 공물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 학자들과 교류하며 학문을 후원하는 등 실질적인 국가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당시 바리는 아드리아해와 지중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지중해 무역으로 번성했다고 한다.



어쨌든 기독교 세력은 자기들 한복판에 이슬람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꼴을 용납할 수 없었고 결국 871년, 루도비코 2세와 동로마 제국의 바실리오스 1세가 보낸 함대가 연합하여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장기간의 포위 끝에 바리는 함락되었고, 사우단은 포로로 잡히면서(아마도 처형) 토후국은 24년만에 멸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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